선선한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오기 시작하는 9월이 되면 서울 도심 곳곳은 다채로운 가을빛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중에서도 9월 초중순부터 가장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주황빛으로 물들이는 대표적인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올림픽공원의 숨은 보석, ‘들꽃마루’입니다.
1. 황화코스모스가 펼쳐지는 양방향 언덕의 매력
올림픽공원 들꽃마루는 야생화 단지로 조성된 작은 언덕 경사로입니다. 매년 봄과 가을이 되면 각기 다른 꽃들이 언덕 전체를 빼곡하게 덮는데, 9월에 방문하면 언덕 한쪽 면을 가득 채운 황화코스모스(노랑코스모스)의 황홀한 장관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분홍색 코스모스와 달리 진한 붉은빛과 주황빛, 짙은 노란색이 섞인 황화코스모스는 햇살을 받으면 마치 언덕 위에 촛불을 켜둔 것처럼 반짝입니다. 완만한 언덕길을 따라 조성된 원목 오두막(원두막) 정상에 올라서면 양쪽 경사면 아래로 펼쳐지는 꽃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서울 도심 속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반대편 경사면에는 시기별로 풍풍하게 피어나는 계절 꽃이나 댑싸리(코키아), 센세이션 코스모스 등이 심어져 있어 언덕 정상 하나를 두고 두 가지 서로 다른 가을의 색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들꽃마루만의 독보적인 매력입니다.
2. 실패 없는 인생샷 촬영 포인트 & 연출 팁
들꽃마루에서 스냅 사진이나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몇 가지 촬영 포인트를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 원두막 프레임 샷: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원두막 기둥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황화코스모스 언덕을 프레임 삼아 사진을 찍으면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컷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언덕 중간 꽃길 로우앵글: 들꽃마루 중앙에는 관람객이 오르내릴 수 있는 흙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낮게 들고 아래에서 위쪽(원두막 방향)을 바라보며 촬영하면, 인물 주변이 온통 주황빛 꽃으로 둘러싸인 듯한 입체적이고 풍성한 사진이 완성됩니다.
- 의상 추천: 진한 주황색과 대비되는 아이보리, 화이트 계열의 원피스나 깔끔한 셔츠 착장을 추천합니다. 밀짚모자나 빈티지한 카메라 같은 소품을 활용하면 한층 더 감성적인 가을 출사 사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3. 들꽃마루와 함께 즐기는 올림픽공원 추천 산책 코스
들꽃마루만 둘러보고 돌아가기엔 올림픽공원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넓습니다. 하루 코스로 가을 피크닉을 계획하신다면 아래 동선을 따라 움직여보세요.
- 추천 동선: 몽촌토성역 또는 한성백제역 출발 → 들꽃마루(황화코스모스 감상) → 장미광장(가을 장미 관람) → 나홀로나무(넓은 잔디밭 피크닉 및 인증샷) → 몽촌토성 산책로(일몰 감상)
들꽃마루 바로 옆에는 '장미광장'이 위치해 있어 봄 못지않게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는 가을 장미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후 성내천 방면이나 나홀로나무가 있는 넓은 잔디밭으로 이동해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겨보세요. 올림픽공원 내에는 따릉이나 커플 자전거 대여소도 잘 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고 가을 바람을 맞으며 공원 한 바퀴를 돌아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4. 방문 전 꼭 알아두어야 할 실전 이용 팁
- 위치 및 대중교통: 지하철 9호선 한성백제역 2번 출구 또는 5·9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를 이용하면 도보 10~15분 내에 들꽃마루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장미광장 바로 뒤편 위치)
- 주차 팁: 차를 가져오실 경우 '올림픽공원 남2문 주차장'이나 '장미광장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이 들꽃마루와 가장 가깝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하객 및 방문객 차량으로 혼잡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 방문 추천 시간대: 주말 낮 시간에는 관람객이 매우 많으므로, 깔끔한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오전 9~10시 이전 방문을 추천합니다. 또한 해가 지기 직전인 오후 5시~6시 사이 '골든 아워'에 방문하면 노을빛을 받아 더욱 붉게 빛나는 황화코스모스를 담을 수 있습니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서 주황빛 꽃물결을 따라 걸으며 따스한 가을 추억을 남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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